시작하며
이 작품은 스비븐킹의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이라는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1994년 개봉했으며,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된 주인공 앤디의 이야기로 감옥같은 가혹한 환경임에도 품위를 유지하고 뛰어난 지능으로 감옥 동료들과 긴밀한 유대를 이어 갑니다.
쇼생크라는 감옥을 탈출하려는 앤디의 결의가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희망, 인내, 인간정신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7개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대중문화에 강력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걸작 중의 걸작입니다.
누명을 쓰다
주인공 앤디(앤드류)는 비온는 날 밤 차안에서 아내와 골프강사와의 불륜장면을 보며 술을 마시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살인을 결심하지만 이내 포기하고 차를 돌려 그곳을 나옵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아내와 골프강사는 살해 되었고 용의자로 앤디가 지목되어 재판을 받게 됩니다.
누명이기에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두번의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되어 쇼생크감옥에 수감되게 됩니다. 하루아침에 잘나가는 은행 부지점장에서 아내살해범이 되어 쇼생크로 추락해 버린것입니다. 영화는 모건프리먼 배우(엘리스 보이드 레딩역, 통칭 레드)의 나레이션으로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진행됩니다.
인간취급도 해주지 않는 힘들었던 쇼생크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갑니다. 둘째날 아침, 앤디는 레드에게 암석을 수집할거라며 암석망치를 구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처음부터 앤디가 마음에 들었던 레드는 망치를 구해주게 됩니다. 쇼생크에는 레드처럼 좋은죄수만 있는것은 아니였습니다.
보그스라는 인간의 탈을 쓴 짐승 같은 놈들도 있었고 운 나쁘게 앤디는 보그스의 표적이 되어 종종 폭행을 당하며 수감생활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처음으로 외부에서 작업 할 기회가 생긴 앤디는 작업 도중 하들리(교도소 보안과장)가 다른 간수들과 세금이야기를 나누는것을 듣게 되고 은행 부지점장이었던 자신의 옛 커리어를 이용하여 세금추징을 당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그렇게 앤디는 하들리의 세무관련 일들을 도맡아 하던중 또 다시 보그스의 폭행에 한달동안 병원신세를 지게됩니다. 이 일로 한달동안 자신의 세금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보안과장 하들리는 보그스를 죽기 직전까지 폭행하였고 보그스는 다시는 걸을 수 없게 되어 쇼생크를 떠나게 됩니다.
얼마 후 앤디가 병원에서 돌아오고 교도소장(밥 거튼)은 앤디를 불러 자신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일을 맡기게 되고 앤디의 작업장도 도서관으로 옮기게 됩니다. 이때부터 교도소장뿐만 아니라 밑에 간수들의 세금관련 업무도 병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소장이하 간수들의 세무일을 도와주면서 앤디는 교도소내에서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막강한 힘을 갖게 됩니다.
그러던 중 50년을 복역한 브룩스(제임스 휘트모어)는 무기징역임에도 불구하고 가석방 허가가 나서 출소를 앞두게 되었는데 브룩스에게는 이사실이 마치 사형선고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바로 오랜 감옥생활로 이곳에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브룩스가 출소한 후 앤디는 도서관을 맡아서 운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랜시간동안 주정부에게 도서관 확장과 도서비용을 요청하는 편지를 썼던 앤디덕분에 주정부로부터 매년 도서관 확장비용과 도서 구입비용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같은 시기 교도소장은 훈련과 봉사라는 구실로 재소자들에게 외부일을 시키며 비자금을 불려가고 있었고 앤디가 돈 세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차량절도로 어린 토미(길 벨로우즈)가 쇼생크에 들어오게 되고 토미는 앤디의 도움으로 검정고시를 합격하게 됩니다. 레드와 앤디에 관해 이야기 하던 중 토미는 몇년전 자신이 있던 교도소에서 들었던 살인범의 이야기를 통해 토미의 죄가 누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앤디에 대한 감사함으로 보답을 하고 싶었던 토미는 이 사실을 앤디에게 말했고 앤디는 즉시 교도소장에게 달려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재심을 요청했지만 자신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앤디가 사라지면 제일 곤란한 사람은 교도소장이었기에 앤디를 독방에 가두고 그사이 토미를 죽입니다.
이 사실은 앤디를 한계까지 몰아 부쳤고 앤디는 드디어 탈옥을 결심합니다. 영화 초반에 레드로 부터 받았던 암석망치로 돌을깍아 체스말을 만들던 앤디는 벽도 함께 깍아 외부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든 것입니다. 1966년 수감된지 19년만에 앤디는 쇼생크를 탈출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레드는 가석방 허가가 나게 됩니다. 40년만의 가석방이었습니다. 쇼생크 수감당시 앤디의 말을 떠올리며 앤디를 찾아 떠나게 되고 마침내 앤디와 만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성경안에 구원이 있다
처음 앤디가 감옥에 쇼생크에 들어갔을때 교도소장은 앤디에게 성경책안에 구원이 있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거의 10번은 본 것 같습니다. 이 장면이 영화의 가장 큰 복선임을 알게 된 후부터 볼때 마다 소름이 끼쳤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망치를 성경책안에 숨겨 놓았습니다.
말 그대로 성경책 속에 구원의 도구를 보관했던 것입니다. 영화 말미에 교도소장이 성경책을 보며 허탈한 표정은 정말 통쾌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제가 살고 있는 이세상이 감옥 같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이영화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영화를 보셨겠지만 다시 한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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